영화<비바리움>선택하는 순간 벗어날 수 없는 기괴함 - 영화 줄거리&결말&리뷰

2020. 12. 29. 11:04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ㅎㅎ

이번 한 주도 잘 보내고 계시나요?

이번 주부터 엄청나게 추워진다고 하는데

모두 옷차림에 신경을 쓰셔야겠어요ㅎㅎ

화이팅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기괴함이 끝장나는 영화 <비바리움> 입니다

주인공은 <나우 유 씨 미>의 '제시 아이젠버스' / <28주 후>의 '이모겐 푸츠' ..

전반적으로 기괴한 영화 속 주인공들은 정상적인 인간을 표현하면서 서서히 미쳐가는 연기를 기가 막히게 보여줬습니다

제시 아이젠버그 / 이모겐 푸츠


<허접&간단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뻐꾸기들의 삶의 생존 방식에 대해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사실 보면서 너무 뜬금없길래 시작부터 뭔가 했어요ㅋㅋ

하지만 이 뻐꾸기의 삶의 방식이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 있다는 것을 후반에 가면 알 수 있게 되는데요

너무나 평범한 삶을 가지고 사는 젬마(이모겐 푸츠)와 톰(제시 아이젠버그)

그들은 각자의 소박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잘 살지는 않았지만 서로 사랑하면서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같이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했어요

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그렇게 비싼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늑한 집이 필요했죠

그렇게 찾아 돌아다니다 어떤 부동산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틴

부동산에 이렇게 생긴 중개인 '마틴' 이 '욘더' 라는 마을의 집을 소개해 줬어요

그렇게 저렴하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욘더'라는 마을

장난감처럼 똑같이 생긴 집들이 들어선 마을 '욘더'

톰과 젬마는 이상함을 느꼈지만 한번 둘러보고 나가면 되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있었죠..

하지만 그때 그들을 데리고 왔던 중개인 '마틴' 은 사라져버립니다

그가 사라짐과 동시에 젬마와 톰에게는 앞으로 지옥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나가고 싶어도 도저히 '욘더'라는 마을은 들어왔던 출입구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었죠...

그리고 중개인이 소개해 준 '9호'라는 집의 바운더리에 갇혀 같은 자리를 계속해서 돌게 됩니다

 

그때 그들에 앞에 나타난 의문의 상자

그 상자에는 아기가 들어있었고 아기를 키우면 풀려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었습니다

아주 기괴하게도 아기의 성장 속도는 어마어마하게 빨랐고 100일도 안 돼서 아기는 거의 중학생 수준이 되었죠

하지만 아이의 목소리는 성인 남성인데다가 계속해서 의미 없는 비명을 지르기 때문에

(밥 안 준다고 비명 / 잠 안 재워 준다고 비명 / 그냥 비명)

하...

서로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시전하는 아이와 톰 젬마

(영화를 보면서 매우 불쾌하고 짜증 났습니다)

젬마를 엄마라 부르는 그 괴상한 아이에게 젬마는 뼈를 때리는 한마디를 날려줍니다

'I'M NOT YOUR FUCKING MOTHER' ㅋㅋㅋㅋㅋㅋㅋ

 

아이는 다시 100일도 안 돼 성인으로 자랐고

입고 있는 셔츠는 맨날 똑같은 게... 진짜 보는 내내 짜증 났어요

성인이 된 아이는 미쳐서 서서히 죽어가는 톰과 젬마를 보며 히죽히죽 웃습니다(이때 매우 소름)

(그냥 마을 '욘더' 와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소름 돋게 생겼어요..)

그렇게 톰은 결국 죽게 되고 이에 굉장히 열받았던 젬마는 울부짖으며 그 아이를 죽이려 합니다 바로 이때!

이런 식으로 네발로 도망치는 아이ㄷㄷ(소름 - 전 정말 보는 내내 저 새끼가 꼭 죽었으면 했어요 진짜.. 후)

따라 들어간 젬마 거기에는 젬마와 톰과 같이 똑같은 일을 겪는 사람들의 또 다른 시공간이 존재했습니다

모든것을 목격한 젬마 하지만 결국 젬마도 톰과 같이 죽음도 피해 가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돼요.. ᅮ

그때 그 아이는 마지막으로 젬마를 '어머니'라고 부르는데

이에 젬마는 다시 한번

'I'M NOT YOUR FUCKING MOTHER'를 시전해 줍니다

그렇게 아이는 톰과 젬마를 땅에 묻어버리고 그들이 타고 왔던 차를 타고 다시 '욘더'관련 부동산으로 가서

기존에 마틴을 죽이고 본인이 마틴 명찰을 달고 새로운 중개를 시작합니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로테이션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부동산의 주인이 바뀌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리뷰>

영화 초반 부에 뻐꾸기의 삶이 나옵니다

줄거리 도입 부분에서 제가 언급했었죠 - 메인 관전 포인트라고 말이죠

정말 저는 도대체 이게 왜 나올까 싶었어요.. ㅎ

뻐꾸기

해석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습니다.. 왜 이럴까요 아무튼 그렇데요

그렇게 뻐꾸기 새끼가 태어나면 그 새끼들이 기존에 둥지의 주인이었던 새의 새끼들을 밀어내고

본인들이 둥지의 주인 되죠.. 그리고 본인의 어미 새가 아닌 기존 둥지의 어미 새로부터 먹이를 챙겨 받는 식으로

생존을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를 세상 돌아가는 방식이라며 표현합니다

젬마와 톰의 경우도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감독은 뻐꾸기의 삶을 젬마와 톰의 삶과 같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영화 속 욘더 마을의 9호 집이 둥지가 되고 알을 밀어버린 뻐꾸기는 젬마와 톰 사이로 들어온 아이가 되겠네요

젬마와 톰은 아이에게 먹을 것을 줍니다 그리고 아이는 커가면서 젬마와 톰을 집 밖으로 밀어내게 돼요

마치 뻐꾸기가 기존의 둥지 주인들을 밀어내 죽여버리는 것처럼요

 

영화의 전반적인 의미

해석  영화 속에서 젬마 톰 부부가 '욘더' 라는 마을로 들어가고

아이를 키운 뒤 죽음을 맞이하고

그 아이는 다시 부동산으로 들어와 또 다른 신혼부부들을 '욘더' 마을로 안내하고

다시 그 부부들은 거기서 준 아이를 키운 뒤 죽고 다시 그 아이는 커서 부동산으로 들어오고

이런 미친 로테이션이 반복이 되는 것을 저희에게 보여줍니다..

아주 단기간에 말이죠

하지만 이게 계속해서 생각해 보니 우리의 현실 속 삶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느껴졌어요..

마치 우리 세상의 가족사, 가정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게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한 뒤 아이를 낳죠

이 아이는 커서 사회로 나가고 반대로 부모님은 점점 늙어가시다 돌아가시게 되고

사회에 나간 아이는 다시 이성을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다시 그 자식은 사회로 나가지만 부모는 다시 늙어가다 죽게 되고

이 영화의 내용 속 과정과는 다르지만 결과론적으로는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아서 참 씁쓸했습니다

 

이런걸 'Circle Of Life = 자연의 순환'이라고 하는 것일까ㅜ


<관람평>

제 생각에는ㅋㅋㅋ 이 영화 호불호가 정말 심하게 나뉠 거 같아요

저는 평소에 스릴러와 공포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 영화는 공포는 아닌데 공포스럽고 스릴러도 아닌 게 뭔가 자꾸 긴장하게 만들고

그냥 되게 불쾌하고 짜증 났어요ㅋㅋㅋ

이런 식의 기괴함으로 사람을 괴롭히다니ㅡ.,ㅡ

감독이 애초에 이런 걸 노렸다면? 성공인듯하네요

개인적으로 한번 보시고 각자만의 해석을 해보시는 것도 매우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영화 속 제가 이야기한 거 외에도 더 다양한 함축적인 의미들이 많다고 합니다ㅎㅎ

기괴함과 미스터리함 그리고 소름 돋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www.youtube.com/watch?v=ZkKobjd9D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