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포 영화 마니아라면? VOL.1 - 더 보이스(잔인 주의)

2020. 10. 18. 22:12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이 지나고 곧 있으면 월요일의 시작입니다..

이런 시간이 어찌나 이렇게 빨리 가는지..

 

요새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거 같고 주말은 더 빨리 지나가는 거 같다!!!!!!!!!!!!

 

오늘 이야기해볼 공포 영화는 사실 공포 영화라기보다는 음~

일단 이야기에 앞서 혹시 조현병이라는 병 다들 아시나요?

네.. 조현병이란 말 그대로 정신 분열증을 이야기하는데요

사고 / 감정 / 지각 /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이라고 합니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질병으로 이루어진 질병 군으로 분류하는데요

대표적 증상은 보통 환각을 보거나 환청을 듣거나 아니면 망상에 빠져 본인의 세상을 건설하고

그 세상이 현실이라 믿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하는데요..

 

1년 전 조현병에 걸린 환자가 약을 끊고 며칠 뒤 방화 및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죠

 

그는 죽이고 싶어 죽인 게 아니고 누군가 시켰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 누구도 시킨 적이 없는데 말이죠...ㄷㄷ

이처럼 조현병은 환청 환각 그리고 망상이 진짜인 줄 알고 믿고 행동하는 안타깝지만 무서운 질병입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해볼 영화가 바로 이 조현병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요

바로

'더 보이스'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조현병 즉 정신분열자에 관한 영화입니다

 

일단 믿고 보는 라이언 레이놀즈라서 별 의심 없이 구매해서 봤습니다

1200원에 네이버 시리즈 온 에서 사서 봤어요

유튜브도 가격은 똑같으니 꼭 한번 보시는거 추천합니다

병맛인데 재밌어요

 

그리고 역시 라이언 레이놀즈 특이하고 웃긴 상황에서 진지한 연기의 최고봉인 거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어욬ㅋㅋ

보는 우리는 재밌지만 찍은 라이언은 그렇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조현병 환자들을 경험했고 배웠고 직접 그들이 되어 살아온 지난 몇 달간

나는 정말 환청을 들었고 그 환청은 계속 나에게 악한 무언가를 시켰다"

라고 말이죠 ㄷㄷ

 

이 영화의 러닝 타임은 2시간은 아니고 104분으로

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지루함보다는 신기함으로 영화에 빠져든 거 같아요

정말 조현병 환자의 시각에서 표현하기 위해 엄청 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신기했어요

 

영화가 너무 길어서ㅎㅎ내용의 엑기스만 짧게 요약하자면~

정신병을 앓았던 어머니로부터 그대로 물려받은 정신병..

그런 어머니와 아들을 사이에 두고 폭력으로 이를 통제하려 했던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 아버지

그의 어릴 적은 절대 좋을 수 없었던 환경이었습니다

유년기 그런 환경에서 자라온 제리의 사회생활이야 뭐 당연히 정상 적일 수 없다는 거 또한

안 봐도 알 수 있었죠

 

변기 공장에서 일하며 생활했던 그는 원하는 건 딱 한 가지

행복하게 사는 것..

그는 본인의 정신병을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사건 사고도 겪었던 터라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던 때.. 방심하던 때 그는 약을 먹지 않았고 마침 그날

그가 좋아하고 짝사랑하는 여자와 만나기로 했고 제리를 좀 만만하게 본 그 여자(피오나)는

그와의 약속을 어기게 된 게 사건의 시작이었죠

제리의 사랑 피오나ㅋㅋㅋ 조현병에 걸린 제리의 눈에는 그녀가 천사로 보였다고 합니다(환각)

약속을 어긴에 제리는 사실 큰 타격이 없었습니다

제리는 단순히 바람맞았다는 거에 화가 났다기보다는 실망을 했기 때문이죠

그거 때문에 앞으로 있을 비극적인 사태가 일어난 것은 아니어서 그나마 좀 낫다고 생각했습니다(개인적으로)

그렇게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만난 피오나

태워달라고 소리치는 피오나를 본 제리, 마음이 편할 리는 없지만, 탑승 후 디저트가 먹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그녀를 태우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이때 피오나는 그와의 약속을 그냥 어겨버리고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러 갔다가 나오는데 차가 고장이 난거죠ㅋㅋ)

가던 중 사슴과의 로드킬.. 그렇게 죽은 사슴이 제리에게 말을 합니다

본인을 죽여달라고 너무 고통스럽다고

하지만 사슴이 하는 말은 제리만 들을 수 있고 제리만 답할 수 있었던 상황

왜냐 그는 조현병이었으니까 모든 사물과 동물들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어요(환각)

죽여 달라는 사슴의 부탁에 차에서 내려 피오나가 보고 있음에도 무참히 사슴을 난도질해서 죽입니다

그는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고 피오나도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이를 본 피오나는 무서워 도망을 치다 넘어지고 제리 또한 그녀를 뒤쫓아가다가 실수로 넘어진 그녀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순간 그녀를 찌르게 됩니다

젠장... 그 순간 제리는 생각하죠.. 사슴도 고통 속에 죽여달라고 했으니 피오나도 죽여주기를 바랄 거야라고 말하며

그녀를 걱정하고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말하며 그녀를 난도질해서 내장을 꺼내 죽입니다 ㄷㄷ

그렇게 그녀를 죽이고 집으로 돌아온 제리.. 집으로 돌아오니 그를 반기는 강아지와 고양이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였던 그의 반려견 '보스코'와 그의 고양이 '미스터 위스퍼스'

그들은 말을 할 수 있었어요

단지 제리한테만 들릴 뿐이었죠 / 보스코는 선한 제리의 내면을 담당하는 반려 견이었고

미스터 위스퍼스는 제리의 악한 내면을 담당하는 반려묘였죠

왼쪽이 보스코 / 오른쪽이 미스터 위스퍼스

평범한 인간도 선보다는 악이 더 달콤하듯이 조현병을 앓고 있던 제리는 악함에 더 잘 넘어갈 조건을 갖추고 있었죠

죽은 피오나를 집으로 데려와 그의 고양이인 미스터 위스퍼스가 말 한대로 그녀의 몸을 일일이 토막 내서 반찬통에 머리는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게 됩니다

환청과 환각을 보는 제리는 잘려나간 피오나의 머리가 매우 이뻐 보였고 심지어 말도 하는 잘린 피오나의 머리

제리에게 사랑한다고 매일 같이 말하며 제리의 말동무가 되어줍니다

(사실 현실은 썩어 문드러진 죽은 사람의 머리인데 말이죠.... 조현병 이 이리도 무서운가 봅니다..)

이렇게 그의 눈에만 보이는 그녀의 생기 돋는 머리통는 절대 죽지 않고 말도 하고 먹기도 하고

 

한번 살인을 하니까 그다음은 쉬워진다..

잘려나간 피오나 머리는 제리에게 친구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 생략하겠습니다)

그렇게 직장 내 여직원 2명을 살해해서 똑같이 머리를 잘라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이거 만든 감독님 정신세계도 의심해 봐야겠는데..ㅋㅋ

그렇게 계속해서 살인을 저지르고

계속해서 회사의 여직원들이 실종이 되니까 제리는 결국 꼬리가 잡히고

마지막으로 그의 담당 의사 선생에게 찾아가 그나마 남아있는 뇌가 아닌 마음의 죄책감으로 본인이

살인을 했다고 자백을 하고 이를 신고하려는 선생을 또 납치는 성공! 그 후 죽이려 하는데

결국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도망가다가 그제서야 현실을 알아채고 나니..

여기서 붙잡혔다가는 더 괴로운 삶을 살겠구나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스토리입니다..

 

내용이 너무 길고 직접 보시면 실감 나고 생동감 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몇 가지 엑기스만 뽑아서 이야기해봤습니다~

 

일단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으로 예상됐던 이 영화는 뭐 평점이 나쁘지 않더라~

정신질환자의 시각에서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했고 일단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던 영화였던 거 같아요

특히 영화에 나오는 반려견과 반려묘들이 내는 목소리와 모든 행동들이 레이놀즈가 직접 연출을 했다는 것!

누르시면 바로가기 창이 떠요~

 

영화상에서 말하는 개와 고양이는 알고 보니 모두 제리(라이언 레이놀즈)의 망상이 만들어 낸 혼잣말이었다는 것..

불쌍했습니다

쉽게 말해 정상인이 보면 혼자서 1인 2역을 하는 것처럼 보여 이상하게 생각하겠죠

하지만 제리는 개와 고양이가 내는 목소리가 보인이 내는 목소리가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고

그렇게 믿고 싶었고 본인의 악행이 미스터 위스퍼스(고양이)가 시켜서 했다고 믿고 싶어 했고

본인은 선하다고 계속 강조합니다

정말 뭔가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살인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되는 거죠

출처 JTBC

조현병이라고 해서 감형의 사유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가끔 조현병을 앞에 내세워 범죄를 저지르고 나 몰라라식으로 악용하시는 분들도 뉴스에서 여러 번 봐서

처벌은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조현병에 대한 해결 방법은 없을까?

네 없답니다ㅡ

조현병에는 뇌를 잠깐 다스릴 수 있는 약은 존재하지만

완치 시켜줄 기술은 아직 없고

더 억울한 건 유전이라고 하네요ㅜㅜ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자라온 환경 및 극도 한 스트레스로 정신이 나가버리는 것인데요

우리 모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요

 

글이 많이 길었습니다

영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길면 읽기 싫어지니까

여기까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의 마무리 잘 하시구

그럼 내일 월요일도 화이팅 입니다!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