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터스텔라> 멸망직전 지구 , 새로운 행성을 찾아떠나는 인류 - 결말해석&줄거리&우주이론정리

2020. 12. 16. 20:07카테고리 없음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장대한 우주 개척을 주제로 한 영화 <인터스텔라>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좀 뒷북이긴 합니다ㅎㅎ..

 

<인터스텔라>

영화는 매튜 맥커너히 / 앤 해서웨이 / 마이클 케인 / 제시카 차스테인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16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영화의 주제는 너무 흥미롭고 신비하면서 묘했습니다

평소에 개인적으로 우주학에 관심이 많아서 눈 부릅뜨고 입 벌리고 봤습니다ㅋㅋㅋㅋ

영화의 연출은 배트맨을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맡았습니다

역시는 역시인가..

인터스텔라는 개봉하자마자 엄청난 이슈가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영화 속 우주 이론이 현실 가능하기도 하며 그 내용이 무척이나 어려워 많은 이들이 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관심을 쏟았습니다

저 또한 영화를 한 번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지금부터 간단히 우주지식을 동원해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만 스스로 집고 넘어가면서 스토리텔링을

해보겠습니당

얕은 지식이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려용ㅎㅎ


<시작은 전혀 우주스럽지 않은 영화>

영화는 비행기 조종사가 추락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추락 장면은 사실 꿈이었고 그 꿈을 꾼 사람은

쿠퍼(매튜 맥커너히)

그는 황폐해지고 시간이 갈수록 생존이 불가능해지는 시한부 같은 '지구'에 살고 있습니다

쿠퍼는 머피라는 딸이 있었는데요

그 딸은 쿠퍼의 탐험가 적인 정신을 그대로 물려받았는지

매사에 똑똑하고 특히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죠

어느 날 쿠퍼는 딸이 말하는 책장 속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을 딸과 조사하다가

발견한 그 현상의 이상한 규칙

그 규칙은 이진법을 설명하고 그 이진법을 숫자로 표기해 전환하니 어느 장소의 좌표가 뜹니다

그 좌표는 현재는 모두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인류 최초의 우주기관 'NASA' 였죠

거기서 쿠퍼는 본인의 옛 스승인 브랜드 교수(마이클 케인)를 만나게 됩니다

브랜드 교수에게는 딸이 한 명 있었는데 그녀는 브랜드 에밀리아(앤 해서웨이)

교수와 교수의 딸은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지구를 떠나 새로운 개척지를 찾기 위해 인류를 우주에 보낼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직전이었던 것

마침 기적적으로 좌표를 찍고 온 쿠퍼는 브랜드 교수에게 우주선의 조종석을 맡아주지 않겠냐는 갑작스러운 제의를 받게 되고,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웜홀을 통한 다른 은하계 진출에 발을 디딘 인류>

나사는 이전에 보낸 다른 탐사팀이 웜홀을 통해서 수신을 보냈고 거기에는 인류가 살 수 있는 행성이 있다고 증언합니다

근데 웜홀은 누가 열어주나?라는 질문에 나사 측에서는 외계인이라고 추정하고 있었죠

 

★여기서 잠깐! 웜홀이란 -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이어주는 통로 같은 역할! 이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일반 상대성 이론의 원리를 개무시하는 양자중력 형성의 유일한 브릿지이자 시공간을 추월하고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추정되기에 현재 우리가 우주 이론을 연구할 때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라 불립니당ㅎㅎ

이런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지름길)

 

그렇게 딸 머피의 원망을 뒤로하고 떠난 쿠퍼

그는 가족을 너무 사랑해서 떠나기 싫었지만 가족보다 더 큰 가족인 인류를 위해 그리고 미래 내 자식들이 살

땅을 위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구를 떠나와 우리 은하계 모든 천체를 지나고 토성에 가까워졌을 때

웜홀을 발견한 탐사팀은 노빠꾸 웜홀 직진을 시도합니다

통과는 어렵지 않았던 웜홀~

3차원의 형태를 보존하는 웜홀의 입구(왼쪽) / 웜홀 내부(오른쪽)

탐사팀은 그렇게 웜홀을 통과해 우리 은하계와 작별을 하고 새로운 개척지를 본격적으로 찾아 나섭니다

 

앞으로 탐사팀이 갈 수 있는 행성의 경우의 수는 2가지

1. 밀러 행성

2. 에드먼즈 행성

이 두 가지가 각각 이전에 보내진 탐사팀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 송신해왔어요


그렇게 방문한 첫 번째 행성 <밀러>

밀러 행성의 표면

이곳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공기의 질량은 지구와 비슷하지만 산소의 농도는 높지 않았기에 100%의 적합률을 보이는 행성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치명적인 한 가지 단점

밀러 행성의 1시간은 지구의 시간으로 7년이라는 점...

중력은 지구에 130%나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어마어마한 거예요

 

★그 이유는 중력의 차이가 시간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즉 일반 상대성 이론을 대입해 생각해 보면 쉽게 말해 지구의 중력이 1이라면 우리의 3600초는 1시간이 되지만

중력이 2라면 우리의 3600초는 30분이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죠

그런데 130%나 된다고 하니 쉽게 이해가 가시죠?ㅎㅎ

왜 이렇게 밀러 행성이 중력이 강하고 1.7시간에 한번 공전이 가능한가에 대한 이유는 바로

밀러 행성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가르강튀아라는 블랙홀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블랙홀은 영화 후반부에 엄청난 하이라이트를 선사해 줄 블랙홀인데요

아주 멋있으면서도 무서운 녀석입니다★

가르강튀아 블랙홀의 모습 ㄷㄷ 그 앞에 작은 동그라미가 바로 밀러 행성

그리고 밀러 행성은 주기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흘려보내는 게 특징...

이렇게

같이 탐사 나온 대원 한 명이 파도에 휩쓸려 죽게 되고 이 사건 때문에

탐사팀은 이 행성에서 몇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약 23년이라는 시간이 지가고 맙니다ㅋㅋㅋㅋ

그들의 나이는 그대로지만 모두가 변했다는 허무한 사실입니다

 


<시간을 왜곡하는 또 다른 괴물 '가르강튀아'>

가르강튀아는 인터스텔라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극중 가르강튀아는 블랙홀을 이야기합니다

가르강튀아의 질량은 태양의 1억 배 이상이고ㄷㄷ 사건의 지평선의 크기는 반지름이 150억 km로 태양~지구 궤도의 100배 정도로 거대합니다. 또 사건의 지평선이 광속의 99.8%에 달하는 속도로 회전하는 블랙홀이기도 하죠ㄷㄷ

블랙홀 자체로는 당연히 내뿜는 빛은 없으나 블랙홀 주변을 도는 강착 원반의 온도가 태양 표면 온도와 유사하며 이 강착 원반에서 나오는 복사열이 주변 행성에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마치 태양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블랙홀입니다

그만큼 어마어마하다는 뜻이죠

★중력이란 곧 시공간의 휨을 이야기했던 아인슈타인

그는 중력이 강할수록 시공간이 더 깊게 휘어지고 이 깊고 휘어지는 부분이 우리의 시간을 결정짓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걸 토대로 영화 속 블랙홀은 위에서 말씀드렸듯 질량이 무려 1억 배 이상입니다

무거운 만큼 중력도 어마어마하겠죠?

당연히 시공간은 더 깊게 휘어질 테고 그럼 자연스럽게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간다는 주장입니다

영화 속 대원들은 블랙홀에 가까이 다가가 블랙홀에서 내뿜는 에너지로 우주선의 속도를 높여 더 빠르게 에드먼즈 행성으로 가려 합니다

가까이 갈수록 당연히 시공간이 휘어지는 부분에 다다르게 될 것이고 이들의 시간은 바뀔 수밖에 없겠죠

결과적으로 아까 밀러 행성에서 지구의 중력에 130%가 됐다고 한다면 이 블랙홀은 그 이상이고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냥 옆을 아주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구 시간이 벌써 약 50년이나 흘러버렸으니 말이죠

생존한 쿠퍼와 브랜드 교수의 딸 에밀리아 브랜드 박사는 지구 나이로 124살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얼굴을 그대에요ㅋㅋㅋ

정말 너무 신기합기다

 


<블랙홀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에드먼즈 행성을 가기 위해서는 우주선 한 대만 비행 가능했던 상황

쿠퍼는 브랜드 교수의 딸 에밀리아를 보내고 본인은 블랙 홀로 뛰어들게 됩니다

블랙홀에 들어가 쿠퍼가 눈을 감았다 뜨니 도착한 곳은 4차원의 공간

극 중에서는 테서랙트라고 불리는 4차원 초입방체의 모습을 하고 있는 4차원의 공간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고 개념 짓고 있는 시간의 1차원 버전으로서

공간처럼 펼쳐져 있어 자유롭게 다차원 공간을 오고 가며 시간에 간섭할 수 있는 어빌리티가 생깁니다

바로 이렇게

그렇게 모든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 가능해진 쿠퍼는

어릴 적 본인의 딸을 보게 됩니다

딸에게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이것이 예전 쿠퍼와 딸 머피가 이진법이라고 하며

좌표 찍고 나사로 향했을 때 그 좌표를 지금 블랙홀 속 본인이 그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결국 과거의 자신이 미래의 본인이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현재 아줌마가 된 머피가 있는 시공간으로 다시 돌아와 중력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양자 데이터를 자신이 선물한 시계의 초침에 모스부호로 알려주게 됩니다.

머피는 이를 이용해 중력에 자유로운 우주정거장을 제작하고 오염된 지구로부터 인류를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죠.

성공한 머피, 이제 지구를 떠날 일만 남았다!


<이후 블랙 홀로 들어간 쿠퍼의 운명은?>

머피가 쿠퍼가 알려준 모스부호대로 일을 성공했는지

그에게 펼쳐져 있던 4차원의 시공간과 과거의 머피 그리고 지금의 머피의 모습과 함께 사라집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영화 도입 부분 <웜홀>을 열어준 것이 외계인이라고 이야기했던 나사

하지만 외계인이 아니라 또 다른 시공간의 본인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함께

기절을 하고 지구를 떠나온 인류에게 구조됩니다

쿠퍼의 딸 머피는

아버지 쿠퍼가 준 양자 데이터로 인류를 중력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구 생태계와 흡사하게 꾸며놓은 거대한 우주선의 남은 인류를 태우고 토성 부근 웜홀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 우주선에 기막히게 구조된 쿠퍼는 본인의 딸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죠ㅎㅎ

하지만 쿠퍼와 다르게 딸은 지구에 쭉 살았던 상황

지구의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갔던 터라

이미 83년이 흐른 뒤였습니다 ㅜㅜ

딸과 약 80년 만에 재회한 쿠퍼

이렇게 나이가 들어버린 쿠퍼의 딸

하지만 쿠퍼는 중력의 힘으로 지구 나이로는 124살이지만 얼굴은 그대로였죠..

그리고 머피는 떠나보낸 브랜드 에밀리아를 찾아 떠나라고 부탁합니다ㅜ

왜냐하면 그녀가 정착한 곳이 행성 개척지의 새로운 희망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게 딸 머피의 부탁대로 쿠퍼는 다시 장대한 우주로 떠나게 됩니다

다시 떠나는 쿠퍼


<브랜드 에밀리아는 어떻게 됐을까?>

쿠퍼가 블랙 홀로 홀로 떨어지고 혼자 에드먼즈 행성에 도착하게 된 브랜드 박사

그녀의 등장은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한 희망의 행성 에드먼즈

그곳은 과연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일까?

네.. 결국 우리 인류는 찾아냈습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에 공기와 물이 존재했던 그 행성에 그녀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듯한 표정으로 베이스캠프를 치고 인류를 기다릴 준비를 하면서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에드먼즈 행성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허탈해진 브랜드 박사..

그렇게 베이스캠프를 치고 인류를 기다릴 준비를 하는 브랜드 박사(앤 해서웨이)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우리는 답을 찾을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난 후>

일단 내용이 너무 길어서 만약 읽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좀 힘드셨을 거예요

이 장대하고 커다란 주제를 어떤 부분부터 줄여서 써야 할지 참 고민 많이 하고

평소에 하지도 않던 공부도 했고 그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은 우리 인간이 주도권을 지고 살고 있고 우리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문득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먼지 같은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우리를 유일하게 품어주는 지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없어지고 우릴 내쫓는다면

당장에 우리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인 거 같습니다

영화의 재미와 오락성을 떠나서 우주의 신비함과 성스러움을 매우 잘 표현했고

우리가 매일같이 알고 절대 불변의 법칙이라 알고 있던 시간을 우주는 너무 쉽게 왜곡하고 움직이는

모습이 다시 한번 우리 인간에게 겸손함을 일깨워주는 것 같았어요

 

앞으로 지구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환경오염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 등.. 지구는 빠르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구가 죽어가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인간에게 있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되고

죽어가는 지구를 살려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영화처럼 행성을 개척할 기술력도 존재하지 않고

현실에서는 웜홀이고 화이트홀이고 뭐고 우리 눈앞에 떡 하니 나타나 다른 은하계로 초스피드로 인도

해주지 않습니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지구 떠나면 개고생입니다

우리는 그걸 알고 지금부터 자세를 낮추고 지구의 주인이라는 오만함을 벗고 겸손해져야 할 것이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남은 일주일 화이팅 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