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0. 12:05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행복한 주말의 마지막인 일요일이네요ㅜ
또 내일부터 한주가 벌써 시작인데..
시간이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갈수록 점점 더 빠르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요새 세상이 정말 난리입니다
글로벌 보안관이라 불리는 세상의 중심 미국도 요새 큰 난관을 겪고 있는데요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동이 정말 난리도 아닙니다.. ㅜ
승패를 인정하지 못하고 자꾸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는 트럼프..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자들의 폭동으로 인한 사람들의 죽음까지
지도자 한 명 잘못 뽑아놓으면 저렇게 되는구나 싶네요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를 만나야지 행복한 걸까?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는 건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여자'
&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사랑이 필요한 남자'
상반되는 성향의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불행일까 행복일까
오늘 이야기해볼 영화는 사실 영화라기보다는 단편 드라마에 가깝네요
불행해 지지 않기 위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행복해질 기회마저 차단해버린 요즘 세대를 위한 힐링 로맨스
~ <개인주의자 지영 씨>를 소개합니다 ~
2017년 5월 8일~9일 동안 2회에 에피소드로 우릴 찾아온 단막극입니다
배우 민효린과 공명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2회 시청률 5%를 찍으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어요
마니아층이 두꺼운 드라마이기에 아직까지도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ㅎㅎ
<허접&간단 줄거리>
어릴 적 부모에게 버려지고 엄청난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지영(민효린)
상처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지영은 세상으로부터 받는 상처를 피하기 위해서는
남과 섞여서도 안되고 피해를 줘서도 받아서도 안되며 철저히 본인의 울타리를 치고 아무도
넘어올 수 없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고
그런 게 어른인 것이라며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갑니다
연애를 하다가도 마음이 커지면 얼른 접고 도망치기 일쑤였죠
어릴 적 부모에게 버려지고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면서
사랑 다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벽수(공명)
그는 사랑받지 못한 자신의 상처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으로 대체하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애정결핍자가 되어 세상을 살아갑니다
연애를 하면 모든 걸 다 퍼주는 그의 행동이 여자를 싫증 나게 만들고 항상 차이기 일수였죠..ㅜ
세상 사람들이 본인을 귀찮고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과 함께 하지 못하면 죽을 만큼 외로운 벽수는
여느 때와 같이 연인에게 차이던 날 본인과 비슷한 처지 놓인 옆집 705호 여자 지영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들의 첫 만남은 그렇게 좋지 못했죠
705호에 살았던 지영은 남자친구에게 이별 선고를 하고 그녀를 쫓아온 남자를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ㅋㅋ
때마침 그때 여자친구한테 차인 벽수가 무릎을 꿇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자 여자친구도 지영을 따라서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서 지영과 벽수의 본격적인 만남은 경찰서에서 시작되죠
AFTER THAT
벽수는 싸가지 없고 정말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옆집 705호 여자 지영을 싫어하게 됐고
지영 또한 귀찮게 계속 말 걸고 시비 거는 벽수가 거슬렸고 상종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매일 집에서 외로워 죽으려고 하는 벽수, 외롭지만 그렇지 않은 척 애쓰며 세상과 담쌓고 살아가는 지영
그들은 서로 미워하면서 점차 정이 쌓이게 되고
결국.. 크리스마스 같은 날 서로 외롭게 집에서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외로움이 못 이겨 지영을 찾아간 벽수
그렇게 말도 걸지 말고 아는 척도 하지 말라는 지영에게 계속 말을 걸고
아는 척을 하고 급기야 크리스마스 날 찾아가기까지 하는 벽수
사실 지영이 매우 싫어할 만한 일을 골라서 했지만?
웬일인지 지영의 반응은 NOT BAD
그렇게 우연찮게 서로 한방에서 서로 아픔을 조금씩 이야기하며 공통점을 찾습니다
그 둘은 결국..ㅎㅎ..외로움에 함께 잠자리를 하게 되고 이후 밀당을 오지게 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지영은 어릴 적 트라우마로 병원까지 다니며 우울증 약과 수면제를 항상 처방받았는데
그걸 알게 된 벽수는 그녀의 정신과의를 찾아가게 되고 그녀가 어떤 아픔이 있는지 다 알게 되죠..
지영이 벽수를 만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면서 상처가 점점 치유되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며
점점 행복해지기 시작할 때 그녀의 속 깊은 상처까지 치유해 주고 싶었던 벽수!
그는 그걸 건드리게 되고(지영을 버린 부모님과 연결해 주는 일)
지영의 아빠가 돌아가신 날에 그곳에 가지 않은 지영을 불러낸 것이죠
그녀는 부모님을 혐오했기에 안 갔던 것인데 벽수가 불러내 더더욱 화가 난 것이죠ㅜ
그녀의 트라우마를 건드린 벽수는 싸다구 한대 시원하게 맞고 그녀와 이별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영에게 처음으로 행복이라는 감정과 다른 누군가와 함께해도 너무 살만하다는 것을 알려준 벽수를 쉽게
잊을 수 없었던 지영은 헤어짐을 후회했고 오랜 시간 그를 그리워하며 살게 됩니다
그렇게 지영의 정신상담 기간이 모두 끝나게 되는데 정신과 의사가 지영에게 어떤 남자가 매일같이 찾아와 지영의
상태를 묻고 안부를 물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영은 뭔가 홀린 듯 달려나가 벽수를 찾기 시작합니다
벽수일 것이라 확신한 지영은 결국 벽수를 발견하게 되고 벽수와 재회하게 되면서
이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그에게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찐~하게 허그 하며 드라마는 종결됩니다~
<작품 리뷰>
정말 로맨스를 잘 안 보는 편인데요
정말 정말 안 보는데요
결국 또 봤네요
처음에 개인주의 지영 씨 라길래 개인주의 싸이코 영화인 줄 알고 줄거리도 안 보고 고민도 안 했어요
민효린 배우 포스터만 보고 들어갔더니 사랑 이야기더라..
일단 배우 민효린 씨의 미모는 역시 천상계 맞습니다
공명 또한 강아지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가 너무 잘 어울렸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일단 짧아서 너무 좋았어요
드라마는 사실 너무 길어서 리뷰하기 힘든데
이건 에피소드 2회 형이라 리뷰하기 수월했고 좋았네요ㅎㅎ
영화는 정말 개인주의를 주제로 다룬 영화는 아닙니다
개인주의가 될 수밖에 없는 젊은 우리들의 현실과 그리고 상처들을 대변해 주는 영화인 거 같았어요.. ㅜ
핵심은 힘든 세상을 살아갈 때 개인주의 즉 홀로서기가 정답은 아니라는 것!
물론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모두에게 그렇게 하기 위해 발버둥 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특히 나를 사랑해 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한테만큼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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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 변하기 전 민효린의 독백
사람들이 그럽니다 - 함께하는 행복은 영원하지 못하다, 더불어 영원한 인간관계 또한 없다
라고 많이 이야기하지만 영원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영원한 건 없기에 인간관계를 점점 포기하고 나 스스로를 겪기 시켜 홀로 선다면 그건 과연 행복할까?
NO~!
우리는 결국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거잖아요
영화 속 지영의 개인주의는 사실 선천적인 것이 아닌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비롯된 것이죠
트라우마와 같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같이 극복하고 그 과정 속에서 서로의 공통점 즉 중간점을 찾아 공감하고 위로하고 함께 아파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장점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람을 어쩔 수 없이 관계의 연속이고 이런 관계가 없다면 메말라 죽기 마련이죠
적어도 나를 사랑해 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상처받을 생각을 그리고 영원이란 걸
미리 생각해 밀어낸 뒤 후회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배우 공명이 귀싸대기 맞는 장면이 너무 아파 보여서 안쓰러웠지만.. ㅋㅋㅋ 좀 웃기기도 했네요
진짜 너무 세게 때리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공명은 뭔가 댕댕미가 넘치는 게 연하남 아니면 애교 많은 남친역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일단 너무 재미있게 본 <개인주의 지영씨> 추천합니다~연애하고 싶어질거에요....그래서 난 로맨스를 안본다ㅡ.,ㅡ
https://www.youtube.com/watch?v=Mex_KY8zIMM
달달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zBV0uWZk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