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영화추천<다우트 : doubt>줄거리&리뷰 -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 불행해진다

2021. 1. 26. 11:53카테고리 없음

 

확신을 가지고 의심해보신 적 있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다우트> 제목 그대로 의심입니다

인간이 믿음에 대한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

얼마나 무서워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는

의심과 믿음을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는 성당이 배경이 되어 전개가 되어

더 실감 나게 지켜봤던 영화

 

우리의 의심과 믿음을 극대화해 줄 믿고 보는 배우 '메릴 스트립 /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 주연을 맡으면서

영화는 결국 걸작이 되었다죠ㅎㅎ


<간단&허접 줄거리>

새로 부임한 플린 신부는 원칙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알로이시스 수녀와 충돌합니다

그는 성당과 학교를 개혁적이게 변화시키려고 하는데, 보수적인 알로이시스 수녀는 이것이 영 못마땅하죠 어느 날 제임스 수녀가 플린 신부와 어린 남학생(도널드 밀러) 간에 무언가 이상한 낌새가 있다고

알로이시스 수녀에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알로이시스 수녀는 제임스 수녀의 말만을 증거로 플린 신부의 뒤를 캐기 시작해요

알로이시스 수녀는 도널드 밀러의 어머니를 만나는 등 증거를 수집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알로이시스 수녀는 정황상 동성 간 성적 접촉 또는 학대가 있었음을 심적으로 확신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찾지 못합니다

계속된 알로이시스 수녀의 뒷조사를 눈치챈 플린 신부

그는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알로이시스 수녀가 있는 교장실에서 최후의 담판을 벌이게 됩니다


<영화 리뷰>

영화 속 수녀는 확실한 물증도 없는 상태에서

신부가 어린아이를 성적으로 추행했을 것이라는 의심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영화 속 신부가 진짜 어린 남자아이를 추행하는 장면은 절대 나오지 않아요

다만 수녀의 심증과 의심으로만 모든 게 마치 그렇다고 착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영화를 보면서 신부가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저도 의심을 한 거죠

 

이처럼 한 사람의 편협함과 의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영화는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영화를 보고 있는 제3자인 저 역시도 그럴싸하게 넘어갈 뻔했으니 말이죠


영화는 끝까지 우리에게 의심을 낳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진보적이면서 모두를 사랑하는

플린 신부를 응원할 거예요

특히 그가 미사 강론 시간에 한 '험담'에 대한 내용도 매우 인상 깊었구요ㅎㅎ

하지만 그와 반대로 매우 보수적이고 매사에 의심을 가지고 사는 알로이시스 수녀는 모두가 무서워하고

꺼려 하죠

하지만 그녀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영화의 막막지에 다다르면서 이런 알로이시스 수녀에게 마음이 조금 돌아서기 시작했어요

왜냐! 플린 신부가 좋은 이미지로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맞서 싸우지 않고 다른 성당으로 승진해 떠났기 때문이죠

마치 도망가듯이..

그걸 보며 정말 신부님이...?라는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네.. 감독이 의도한 데로 확실히 넘어갔네요

 


 

알로이시스 수녀는 영화 마지막에 우리에게 말합니다

"I have a doubt

"I have such a doubt"

<나는 의문이 있어요, 나는 의심이 많아요>

본인 스스로에게조차 의심을 가지기 시작한 알로이시스 수녀는

당당한 척했지만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면서 옷 속으로 십자가를 숨기는 모습은..

결국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이었고 신앙인으로서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ᅮ불쌍


"의심을 갖는다는 것은 확신에 찬 것만큼이나 강하고 지속적인 힘을 갖는다"


 

특정 사람이 아닌 집단이 하나의 의심과 확신을 가지고 그것이 믿음이 되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무서운 건지 그게..

 

영화 끝까지 누가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밝혀지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누굴 의심하고 확신 지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 여부가 남아있을 뿐이죠

영화를 보신 뒤 한번 뭐가 진짜일까

 

나는 어떤 것에 확신을 가지고 의심을 했는지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의심이 확신이 되는 순간 인간의 신념이 얼마나 무서워지는 알려주는 영화

<다우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7Qt5jCHQgE&t=2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