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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싸이코패스 영화(공포영화 Vol.10) - '베스와 베라'풀 스토리 요약 {극혐 & 세삼한 디테일 설명 주의}

뽀니아 2020. 11. 8. 15:26

 

안녕하세요

주말 다들 잘 보내고 계시나요?

주말은 어찌나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참...

2초 같이 느껴집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영화는 제가 봤던 살인 납치 스릴러 장르 중 가장 무섭고 찝찝한 영화입니다

바로 '베스와 베라'

그림을 클릭하시면 네이버 시리즈온으로 넘어갑니다

2019년 1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직후 말이 많았던 영화입니다

일단 그 잔인성이 너무 높았고 청불을 걸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논란이 됐었는데

영화의 감독인 파스칼 로지에는 꿋꿋이 15세를 밀어붙여서 문제가 됐었죠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

개인적으론 느낀 건

저는 처음에 귀신이나 악령 이런 영화인 줄 알고 봤지만?

알고 보니 싸이코들의 납치 및 살인 장르라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수위와 미친듯한 반전이 저를 미치게 하더군요

나오고 싶어도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 날 수 없는 현실에 갇혀 끊임없이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맞고 살인마들의 기괴한 모습과 행동까지... 정말 조금 구토 나올 거 같은 영화였습니다

심지어 영화의 분위기와 배경음악까지 불쾌

정말 너무나 리얼하고 현실적으로 싸이코들을 표현하고 상황을 그려놔서 너무 놀랐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전작 '마터스'도 그렇고 이런 장르를 좋아하고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이쯤 되면 감독의 정신세계가 점차 궁금해집니다.. ㅋㅋㅋ

(보통 본인의 세계관이 반영이 된다고 하는데)

영화는 3명의 모녀가 차를 타고 죽은 고모네 집으로 이동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차 안에 타있는 건 베스와 베라 그리고 그녀들의 엄마가 타있습니다

베스는 어릴 적부터 공포소설 작가가 꿈이었고

동생 베라는 그런 그녀를 못마땅해 합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그 둘은 투닥투닥 거리죠

그렇게 차 안에서 베라가 언니 베스가 쓴 공포소설을 비꼬고 놀리고 있던 와중

그들 옆으로 이상한 트럭이 한대 지나갑니다

지나가던 트럭 운전수는 베스와 베라 일행에게 갑자기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합니다

언니 베스와 그녀의 엄마는 이를 보고 같이 손을 흔들어 주었지만

사춘기였던 동생 베라는

시원하게 가운뎃손가락을 조져줍니다.. 이러면 안 됐어..

그렇게 길고 긴 길을 달려 돌아가신 이모네 집에 도착한 베스와 베라 일행

그들은 집을 좀 정리하고 짐을 풀고 있던 와중 자꾸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쿵! 쿵! 푹! 쿵!

사건은 아주 순식간에 빠르게 일어납니다..

집 안에는 이미 정체불명의 괴한이 들어와서 엄마를 덮치려고 준비 중

 

엄마가 당한 뒤 괴한을 발견한 베스와 베라..

그들은 이렇게 괴한에게 끌려가고 되고..

끌려가던 도중 괴한의 또 다른 일행이 베라와 베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시전해줍니다

어디서 보지 않았나요? 네... 맞습니다..

영화 초반에 베라가 지나가는 트럭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렸죠.. 그걸 보고 열받은 트럭이 베스와 베라 일행을

죽이려고 쫓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하필 재수 없게 그들이 연쇄살인마였고 여자아이들은 납치 및 감금하고 어른들을 죽여버리는 잔인 무도한 싸이코 패스 였습니다

베스와 베라의 엄마는 괴한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그녀들을 구하려다가 괴한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렇게 엄마는 죽고 베스와 베라는 그 괴한들에게 감금당한 체 그들이 원하는 데로 해야 했고

그들이 말하는 대로 움직여야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반전 주의)

 

하지만 이때 영화는 갑자기 미래로 넘어갑니다

 

[순간 뭐지? 이대로 끝인 건가? 해결된 건가?라고 생각이 들었던 게]

 

이 모든 게 베스의 꿈으로 미래는 새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전 다행이다 잘 넘어갔구나..라고 생각했죠

이렇게 시점과 상황이 바뀐 미래에서는 그녀의 엄마도 살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살인마를 처치한 걸로 전개가 펼쳐지죠..

그래서 저는 뭐가 맞는 거지? 하면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다 해결이 되고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아서 이젠 꿈이 돼서

나오는 건가 싶어서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죠

미래에서 베스는 엄청나게 잘나가는 공포소설 베스트셀러였습니다

그녀는 잘생긴 남자와 결혼을 했고 본인을 닮은 귀여운 아기도 낳았으며

세상은 그녀를 사랑했고 TV 방송에도 출연하는 스타 작가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극과 극을 보여주었던 영화는

그녀가 미친 듯이 행복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며 표현해 놓은 게 보는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저 행복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 이젠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

같은 마음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희망이 가득 찬 미래를 사는 베스를 보며 안도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베스는 그녀의 동생 베라의 전화를 받게 되고

베라는 아직도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체 정신병을 앓는 상황으로 영화는 전개됩니다

그렇게 미친 동생 베라의 살인마들이 아직 집에 있다며 살려달라는 전화를 받고 베스는 엄마에게 전화를 겁니다

하지만 엄마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렇게 가족이 걱정되어서 엄마와 베라를 만나러 가게 되는데..

베스는 본인과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즉 본인은 밝고 빛나지만

베라는 어둡고 피투성이 속에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같은 일을 당했지만 정 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베스와 베라

영화는 계속해서 이 둘을 비교하며 극과 극을 거듭 강조합니다]

 

베라가 걱정되어 온 집이지만

그녀는 그녀의 엄마와 베라는 놔두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베라는 혼자 배제되어서 고통받고 지하실에 갇혀 지내고 있었죠

 

[하지만 여기서도 너무 이상한 게 몇십 년이 흐른 시간에 엄마의 얼굴은 하나도 변해있지 않았습니다

늙지도 주름이 생기도 않은 어릴 적 그 모습과 하나의 변함이 없는 엄마의 모습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불길한 마음이 들었지만 제발 베스라도 행복하길 간절히 보면서 바랬기 때문에 설마 했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그녀는 잠에 드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깬 베스

그녀는 소리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거울에 쓰여있는

"도와줘"라는 문구를 보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분명 지하실에 갇혀있던 베라의 목소리가 옆방에서 들리게 되고

그렇게 그녀의 목소리를 따라가보니 그녀는 이상한 모습을 하고 묶여있었습니다

분명 베라는 지하실에 있었는데...

이런 베라의 모습을 보고 엄마를 다급하게 부르기 위해 엄마를 찾아 내려가던 도중 갑자기 베라가 묶여있는 방의

문이 엄청 세게 닫히고 안에 묶여있던 베라는 마치 누군가에게 폭력이라도 당하듯 두들겨 맞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베스는 다시 베라에게 달려가고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잠겨있는 문.. 그렇게 문틈 사이로 베라의 모습을 보려던 찰나

문의 열쇠구멍 사이로 어릴 적 그들을 죽이려 했던 살인마의 모습이 다시 나타나게 되고

베스는 엄마에게 달려가 이야기하는데 엄마는 아무 관심 없다는 듯

그녀에게 정 없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THERE IS NOTHING YOU CAN DO

(네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러 말을 하고 엄마는 잠시 어디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가서 들어오지 않습니다..

저는 진짜 여기서 불안해지더라고요 마치 저희 엄마가 나간 것처럼.. ㅜㅜ

그렇게 엄마를 기다리며 잠에 들었다 깨어났는데..

세상은 온통 어두웠고 거울의 비친 본인의 모습은 피투성이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다시 살인마들이 돌아온 건가?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여기서 미친 반전의 시작입니다..

 

 

모든 건 베스의 허상이었습니다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도저히 베스의 머리로는 받아들이기 너무 버거운 상황이었기에

본인이 스스로 방어기제를 만들어 현실을 도피하고 뇌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 정신분열증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결혼한 남자.. 그리고 낳은 아기 그리고 TV 쇼의 앵커 그리고 본인의 엄마 이 모든 게 지하실에 있었던 소모품 및 사진들을 현실화 시켜 혼자 혼잣말을 하고 지어내고 상상 속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사실은 베스는 성인이 되지도 않았고 아직도 싸이코패스들이 집에 들어와 난리를 쳐놓은 상황이고 엄마는 죽었고

그들은 끊임없이 고통 당하는 중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시절 그대로인 베스와 베라

그들의 얼굴은 하도 맞아서 피투성이였습니다...

 

[정말 저도 영화 보면서 너무 절망적이었요

영화에 이입돼서 베스가 정말 행복해 보였고 이 행복이 계속했으면 하는 희망을 보면서 저도 좋았는데

이렇게 모든 행복과 희망이 다 거짓이었다 모든 게 허상이었다니...

영화감독이 의도한 그대로 희망은 없고 절망뿐이었습니다

상당히 불쾌했죠]

 

여기서 부터 영화의 본격적이 지옥이 시작됩니다

싸이코패스들은 총 2명이고

한 명은 가늠할 수없이 뚱뚱했고 그는 산 사람을 인형으로 만들어 가지고 노는 게 취미였습니다

무서운 건 인형이 마음에 안 들면 불로 지지고 팔을 꺾고 목을 자르고 하는 게 문제였죠

산 사람이 인형이 됐는데 마음에 안 들면 이렇게 해버린다는 겁니다ㄷㄷ

그리고 한 명은 이 뚱뚱한 남자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싸이코 패스입니다

남자지만 여장을 하고 다니는 게 정말 저를 소름 돋게 만들었고 생긴 것도 어찌나 소름 돋던지

그리고 그런 여장과 생김새에 목소리는 걸쭉한 남자 목소리까지 나오니까 와.. 진짜 영화 보기 싫어지더군요

정말 소름 돋는 와꾸입니다..

그렇게 베라는 계속 끌려가서 당했고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온 베스가 그 차례가 된 것!

베라는 베스에게 경고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울거나 소리 내고 움직이면 안 된다고 그럼 죽는다고 말이죠..

그렇게 베스는 여장 살인마에게 인형처럼 화장을 당하고 그 뚱뚱한 남자의 인형이 될 준비가 완료된 후

인형대 위에 오르게 됩니다

뭔가 날 쳐다보고 있는 거 같지 왜... 슬프네요..

하지만 베스는 베라와 다르게 용감했습니다

그 뚱뚱한 남자 괴한이 베스를 인형으로 가지고 놀려고 하자 몰래 숨겨 두었던 날카로운 무언가로 그 괴한을 찌르고

(나이스)

그 남자로부터 도망치게 됩니다

여기서 베스는 멈추지 않았죠

그 여장 남자 살인마가 그녀를 찾아 죽이러 위층으로 올라오던 중 머리를 굴려 살인마를 따돌린 후 베라를 찾아서

겨우겨우겨우겨우겨우겨우겨우 드디어!!!!!!!! 그 망할 집을 탈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참을 달리게 돼요ㅜ

숨어있다가 탈출하고 달리고 계속 달리고

그렇게 달려서 가까스로 기적적으로 만난 경찰관 ㅜㅜ 드디어 끝인 건가 ㅜㅜ

정말 함께 이겨낸 이 두 자매가 너무 기특하고 견뎌줘서 고마웠습니다 ㅜㅜ

하지만... 하..

그 미친 싸이코들은 그녀들을 끝까지 쫓아왔고

경찰들까지 죽여버립니다.... 돌겠다 정말.. 제발 그만 좀 하자..

이 새끼 총까지 가지고 있다..

그렇게 경찰관을 죽이고 다시 그녀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싸이코 패스들

데리고 오는 중에도 그녀들은 무참히 폭력을 당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않고 그녀들을 죽일 거라는 싸이코들..

베스는 여기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절망감에 다시 본인을 지키기 위해 망상의 세계로 빠지 됩니다..

 

[저도 보는 내내 끝나지 않는 이 지옥이 상상이 가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시 영화는 베스가 성인이 된 미래 속 성공한 베스트셀러가 된 베스가 본인을 위한 파티에 참석한 장면으로 바뀌어 전개가 시작됩니다, 베스의 망상이 다시 시작된 것이죠

그렇게 지속될 거 같았던 망상

하지만 베스의 내면은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고 현실을 자각하지 않으면 본인과 동생이 죽는 것도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그랬던 건지 갑자기 베라에게 다시 전화가 옵니다

다급하게 다시 현실로 얼른 돌아오라는 베라의 목소리

그리고 이젠 전화가 아닌 베라의 목소리가 온 파티장에 울려 퍼지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는 베스

문 넘어서 갇혀있는 본인의 동생 베라..

베스는 그걸 보고 고민합니다

그리고 망상 속 베스의 엄마는 그녀를 말립니다 가지 말라고

하지만 베스는 이제 더 이상 무섭지 않았습니다

동생을 구해야 된다는 생각만 있을 뿐, 엄마에게 내 사랑하는 동생이 고통받고 있다 내가 가봐야 한다

라고 이야기하자 아주 흐뭇하게 엄마는 웃어 보이며 베스에게 말합니다

그럼 얼른 동생한테 가보렴

베스는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로 눈물이 보인 후 동생 베라를 위해 다시 현실로 넘어가는 문을 열어 재끼게 되죠

 

그녀가 나갔을 때 베라는 살인마에게 죽어가고 있었고

더 이상 잃을 것도 무서울 것도 없던 베스가 동생을 구하기 위해 살인마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베스는 살인마의 몸을 이빨로 물어뜯으며 공격을 퍼붓고

있던 와중 뚱뚱한 괴한이 베스를 공격하려고 하자

아까 만난 경찰들이 해놓은 지원 요청 무전을 받은 또 다른 경찰이 도착했고 그 경찰에 의해 뚱뚱한 괴한은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뒤진 거죠 잘 됐다 정말류 ㅜㅜ

1+1으로

그 여장 남장한 변태싸이코 새끼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서 죽게 됩니다

 

[아 이 변태 싸이코 죽는 사진이 없어서 사진을 올리지 못해 아쉽네요ㅜㅜ]

 

이렇게 사건은 마무리가 됩니다

 

[저는 이 마무리도 사실 믿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계속 사건의 반복 반복이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행복함이 자꾸 베스의 망상이 만들어 낸

세상이었기에 긍정적인 이야기로 바뀌어가는 과정도 믿지 못하겠더라고요ᅮ

하지만 감독은 이런 걸 원했다고 합니다

감독부터 구속 부탁드릴게요]

 

영화의 마지막은 베스가 죽은 엄마의 모습을 구급차를 타기 전 집안에서 보게 되고

엄마는 땅에 떨어져 있는 타자기를 가리키며

네가 성인이 되면 꼭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소설로 써라 너의 상상처럼

이란 식의 메시지를 베스에게 보내고 베스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게 영화는 마무리되고 길고 긴 지옥 같은 시간은 끝나게 되죠..

아주 영화 보면서 돌아버릴 뻔했던 영화

그리고 현실과 망각의 세계를 왔다 갔다 하며 영화의 흐름을 희망에서 절망 그리고 절망으로 바꿔버린

두 자매의 생존기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

 

★★★'베스와 베라'였습니다 ★★★


※보시라고 추천은 못할 것 같습니다..ㅋㅋ

근데 공포 스릴러를 누구보다 잘 보신다 하시는 분들은 아마

엄청 생동감 있고 리얼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엄청 잘 보는 편인데도 이렇게 불쾌하고 기분이 참 엿같은데..ㅎㅎ